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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주변에서 부업 한다는 사람들 얘기를 들어보면 대부분 배달대행이나 야간 알바 같은 것들이더라고요. 저도 한때 뭔가 추가 수입이 필요해서 여러 가지를 알아봤는데, 솔직히 체력 소모가 크거나 시간이 너무 많이 들어가는 건 부담스러웠습니다. 그러던 중 온라인 공동구매 중개라는 사업 모델을 알게 됐는데, 처음엔 '이게 정말 될까?' 싶었어요. 그런데 실제로 이 분야에서 10년 넘게 일하시는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생각보다 훨씬 체계적이고 접근 가능한 영역이더라고요. 무엇보다 초기 투자금이 거의 들어가지 않는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었습니다.
무자본으로 시작 가능한 중개 비즈니스
온라인 공동구매 중개업은 쉽게 말해 물건을 가진 사람과 물건을 팔 수 있는 사람을 연결해주는 일입니다. 여기서 '공동구매'란 여러 소비자가 한꺼번에 제품을 구매함으로써 단가를 낮추는 방식을 의미하는데, 주로 인플루언서가 자신의 팔로워들에게 제품을 소개하고 일정 기간 동안 주문을 받아 진행합니다.
저도 처음엔 이게 일반적인 쇼핑몰 운영이랑 뭐가 다른지 잘 몰랐어요. 그런데 가장 큰 차이는 재고 부담이 전혀 없다는 점입니다. 일반 쇼핑몰은 물건을 미리 사놓고 팔아야 하지만, 공동구매 중개는 주문이 들어온 만큼만 제조사에 발주를 넣기 때문에 재고 리스크가 제로에 가깝습니다. 실제로 이 사업을 시작하는 데 필요한 건 통신판매업 신고 정도인데, 비용이 몇만 원 수준이라 누구나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어요.
국내 자영업자의 3년 내 폐업률이 약 70%에 달한다는 통계가 있는데(출처: 중소벤처기업부), 그 중 상당수가 높은 초기 투자 비용과 재고 부담 때문입니다. 반면 공동구매 중개는 이러한 전통적인 창업의 리스크 요인을 거의 제거한 모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재고 리스크 없이 진행하는 실전 프로세스
이 사업의 핵심은 제조사와 인플루언서를 연결하는 역할입니다. 먼저 제품을 찾는 과정부터 시작하는데, 박람회나 온라인 도매 플랫폼에서 괜찮은 제품을 발굴합니다. 저도 처음엔 '내가 무슨 인맥으로 인플루언서를 섭외하겠어?'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생각보다 문턱이 낮더라고요.
인플루언서 섭외 과정에서 중요한 건 '라포 형성(Rapport Formation)'입니다. 라포란 상대방과의 신뢰 관계를 의미하는데, 갑자기 DM으로 "제품 팔아주세요"라고 하면 당연히 무시당합니다. 대신 먼저 그 인플루언서의 게시물에 진심 어린 댓글을 남기고, 몇 차례 소통을 한 뒤에 자연스럽게 제안을 하는 게 핵심이에요. 실제로 1~2주 정도 꾸준히 소통하다 보면 상대방도 '아, 이 사람 진짜 관심 있구나'라고 느끼게 됩니다.
제가 인상 깊었던 건, 최근 수강생 중 한 분이 육아로 바쁜 와중에도 한 달에 6~7건의 계약을 성사시켰다는 거예요. 아이가 어린이집 가는 오전 시간만 활용했는데도 말이죠. 한 건당 평균 30만 원 정도의 중개 수수료를 받는다고 하면, 월 200만 원 정도의 부수입이 생기는 셈입니다. 이 정도면 웬만한 알바보다 훨씬 효율적이죠.
중개 수수료율(Commission Rate)은 보통 제품 판매가의 10~20만 원을 받는 구조입니다.
시간과 장소에 제약 없는 업무 환경
이 사업의 가장 큰 장점은 시간적·공간적 자유입니다. 저도 처음엔 반신반의했는데, 실제로 해외 여행 중에도 카톡과 이메일만으로 업무를 처리하는 사람들을 보고 깜짝 놀랐어요. 호텔 수영장에서 핸드폰으로 제조사와 인플루언서를 연결해주고, 계약서 검토하고, 배송 일정 조율하는 게 다예요.
물론 이렇게 되기까지는 초반에 시스템을 잘 구축해야 합니다.
4시간 정도만 투입해도 월 수백만 원의 수익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일반 직장인이 퇴근 후 저녁 시간이나 주말 오전만 활용해도 충분히 가능한 구조라는 거죠.
다만 여기서 가장 중요한 건 자기 관리입니다. 출근 시간이 정해져 있지 않다 보니 의지가 약하면 미루기 쉬워요. 저도 온라인으로 할 수 있는 일들을 해본 경험이 있는데, 스스로 데드라인을 정하지 않으면 계속 미루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매주 화요일 오전엔 인플루언서 3명에게 제안 메일 보내기', '목요일엔 신규 제품 2개 이상 리서치하기' 같은 식으로 루틴을 만드는 게 중요합니다.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거래액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는 통계도 있습니다(출처: 통계청). 2024년 기준 국내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전년 대비 12% 이상 증가했는데, 이는 소비자들이 점점 더 온라인을 통해 물건을 구매하는 추세가 강화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특히 인플루언서를 통한 구매는 신뢰도가 높아서 전환율도 일반 광고보다 2~3배 높다고 알려져 있어요.
제가 생각하기에 이 사업이 당분간은 계속 유망할 것 같습니다. 인플루언서는 계속 새로 생겨나고 있고, 쿠팡 같은 대형 플랫폼에 대한 피로감도 쌓이면서 '내가 믿는 사람이 추천하는 제품'에 대한 수요는 오히려 늘어나는 추세거든요. 물론 경쟁이 없는 건 아니지만, 아직까지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런 방식이 있다는 걸 모르기 때문에 블루오션에 가깝다고 봅니다. 다만 시작할 때 제대로 된 가이드라인을 따라 체계적으로 접근하는 게 중요하고, 무엇보다 꾸준히 실행하는 의지가 성패를 가를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