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은 이제 성인만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창의력과 디지털 역량을 갖춘 청소년들이 창업에 도전하는 사례가 늘면서, 정부와 교육기관도 청소년 맞춤형 창업교육과 지원정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진로탐색을 넘어 실전 창업역량을 기르는 제도들이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으며, 이 글에서는 대표적인 정책과 프로그램을 소개합니다.
창업체험센터 운영: 실습 기반 창업교육 공간 제공
중소벤처기업부와 교육부는 전국에 청소년 창업체험센터를 설치·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센터들은 지역 내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창업의 전 과정을 체험해볼 수 있도록 설계된 공간으로, 사업 아이디어 구상, 제품 기획, 모의 창업 활동까지 전 과정이 실습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2025년 현재 전국 200개 이상 센터가 운영 중이며, 학교와 연계한 정규수업 또는 자유학기제 프로그램과도 접목되어 실질적인 창업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센터 내부에는 회의실, 제작실, 3D프린터, 영상 촬영 장비 등 다양한 창업 지원 시설이 갖춰져 있어,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나 시제품을 만들어보는 경험이 가능합니다.
또한 각 센터에서는 지역 대학, 창업지원기관과 연계해 멘토링, 진로상담, 마케팅 교육까지 함께 지원하고 있으며, 수료 후에는 지역별 창업경진대회나 청년창업 프로그램으로 연계될 수 있어 실질적인 창업 도전도 가능합니다.
학교 연계 프로그램: 정규 교육과정 속 창업 마인드 확산
청소년 창업교육의 핵심은 일회성이 아닌 지속성과 연계성입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교육청과 함께 학교 현장에 창업교육을 제도적으로 도입하고 있으며,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는 자유학기제 창업 동아리, 창업진로체험 교과 연계 수업, 고교 창업특성화반 운영 등이 있습니다.
특히 창업친화형 고등학교에서는 실전창업학과, 마켓 운영 수업, 지역 기업 협력 프로젝트 등을 통해 직접 제품을 기획하고 판매해보는 실습 중심 교육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일부 고등학교는 온라인 쇼핑몰 개설 실습이나 SNS 마케팅 실무교육까지 진행하며, 고3 수험생에게는 ‘진학-진로 연계형 창업 프로젝트’를 통해 포트폴리오 기반 진로설계가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2025년부터는 교육부와 창업진흥원이 공동 운영하는 ‘고교-대학 연계 창업교육 프로그램’이 확대되어, 고등학생이 지역 대학 창업지원단에서 직접 멘토링을 받거나 창업캠프에 참여하는 등 수준 높은 실전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도 늘어났습니다.
청소년 창업경진대회 및 후속지원: 실전 무대와 성장 기회 제공
아이디어를 가진 청소년들이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는 바로 창업경진대회입니다. 대표적으로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청소년 비즈쿨 페스티벌’, 교육부 주관의 ‘전국 창업아이디어 경진대회’, 민간기관이 주최하는 ‘틴스타트업 캠프’, ‘청소년 CEO 캠프’ 등이 있습니다.
이들 대회는 단순 시상에 그치지 않고, 우수 참가자에게 후속 멘토링, 시제품 제작비, 입주 공간 등을 지원하는 인큐베이팅형 지원체계로 운영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최근에는 메타버스 창업 아이디어 경연, 디지털 콘텐츠 창업 경진대회, 사회문제 해결형 창업 아이디어 공모전 등 시대 흐름에 맞는 분야도 다양해졌습니다.
대회 참가를 통해 발표 역량, 협업 능력, 시장분석력 등을 키울 수 있으며, 일부 대회는 고등학교 생활기록부나 대학 진학 포트폴리오에도 반영이 가능해 학생·학부모의 관심이 큽니다. 2025년부터는 교육부가 ‘청소년 창업리그’를 신설하여 전국 단위 예선→본선→데모데이로 이어지는 구조를 마련해 경쟁력 있는 청소년 창업인을 조기에 발굴·육성하고 있습니다.
청소년의 창업은 단순한 진로 체험이 아닌 미래를 준비하는 확실한 방법입니다. 창업체험센터, 학교 연계 프로그램, 창업경진대회 등 정부와 교육 현장이 함께 만드는 창업교육 환경은 청소년의 창의성과 도전정신을 실현할 수 있는 훌륭한 발판입니다. 학교나 지역 센터, K-Startup 홈페이지를 통해 참여 정보를 확인하고, 지금 도전해 보세요. 10대의 아이디어가 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